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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왕 카이
    으윽......(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으며, 배에는 어디선가의 전투에서 이미 뚫려있는 상처가 있는 상태이고, 왼팔이 플라레시냐에게 잡아먹힌 상태로 녹아내리고 있다.)
  • 로젠탈은 늘과 같이 숲의 생태를 점검하러 왔건만... 오늘따라 숲이 소란스러워 평소보다 더 깊이 들어와 버렸다. 무스쿠스 숲까지 올 생각은 없었는데, 그런 생각을 하며 돌아갈까 고민하던 때에 플라레시냐의 흥분한 소리를 듣고 그것을 따라 더 들어가게 된다.  마주친 건, 플라레시냐에게 물려있는 거대한 사람.
  • 로젠탈
    ...!... (잠깐 놀랐지만 이내 침착하게 다가가 큰 돌 하나를 들어올린다. 이후 플라레시냐의 근본 줄기 부근을 강하게 내리친다)
  • 로젠탈
    (플라레시나가 사람을 뱉어내고 잎을 오므리는 걸 확인 한 뒤 그에게 다가가 부상이 왼팔 뿐이 아닌 것을 확인한다)  이런.. 어쩌다가... (뿌리 식물들을 이용해 그를 조금 옮긴 후, 주변에 풀 동굴을 만들어두고 치료를 시작한다. 우선은 피를 멎게하고 안정을 취하는게 먼저겠지. 왕 카이에게 에너지를 흘려넣으며 얼굴을 살핀다)
  • 몇시간이 흘렀을까...바깥이 노을져 오는 시간대가 된다.
  • 왕 카이
    ...윽....크윽....
    (정신을 차리고 일어나, 눈 앞의 그녀를 바라보고 처음에 경계를 하며 놀랬다가,
    자신의 몸의 붕대나 어느 정도 치료가 진행 된 몸 상태를 보고서는 자세가 누그러진다.)

    ...당신이...?
  • 로젠탈
    정신이 좀 드세요? 성함과 출신지가 기억 나시나요? ... 마지막에 있었던 장소라던가... (왕 카이를 천천히 살피며 얼굴을 본다. 경계하는 모습이야 당연하지. 그런 꼴을 당했으니.)
  • 왕 카이
    (왕 카이는 머리를 잡고 인상을 쓰며 기억을 더듬는다.
    마지막 기억이 자신의 배를 뚫고 나가던 외계인의 공격이었기에 서둘러 자신의 배를 보고, 로젠탈이 붕대로 감아준 것을 보고 다친 곳을 쓰다듬는다.)

    ...이름은 왕 카이. 출신지는...포르마. 근무지는 아르모스(이음매)...(주변을 둘러보고는)...여기와는...많이 떨어진 곳일 것 같군.
    ...보면 대충 알 수 있겠지만...군인이다.
  • 로젠탈
    아..!... 그렇군요. 어쩐지.. (가만 보다가 아차 하고 가방을 뒤적거린다) 지금 당장 움직이시기엔 무리가 있어서... 이걸 좀 드세요. (회복을 돕는 약초로 물약을 만들어 둔 것을 왕 카이에게 건넨다)
    전 로젠탈이라고 불러주세요. 근처 고르곤 협곡마을에서 왔어요.
  • 왕 카이
    (왕 카이는 로젠탈이 건네주는 것을 조심히 받아들면서 군인답게 정중하고 각진 인사를 건넨다.)
    ....고맙군.
    (약을 섭취한 뒤,잠깐 한숨을 쉰다.)
    ...후우...잠시...보기 흉할 수도 있으니...다른 곳을 봐도 좋아.(카이는 심호흡을 한 뒤, 채내 속의 외계 인자를 활성화 시키며 상처 부위를 막는 것과 동시에 녹아내린 팔 부위에 집중하기 시작한다. 그의 눈이 역안으로 바뀌며 괴로운 신음과 함께 조금씩 몸에 이리저리 무늬같은 것들이 움직인다.)
  • 로젠탈
    (각진 모양의 인사를 보고 잠깐 어떤 식물을 상상하다가 얼른 떠나보낸다. 왕 카이가 경고했지만 특별히 그럴 것 같진 않다고 생각해 하는 것을 바라본다. 그의 얼굴이 고통에 일그러지는 것을 보고 약간 걱정스러운 얼굴이 된다) ... (하지만 어쩐지 익숙해보이기도 해서 어떻게 되어가는지 기다려본다)
  • 왕 카이
    ...(집중해서 몸 속의 인자를 활성화 시키기 시작하자, 몸의 무늬들이 꿈틀거리며 박동하듯이 이동한다.
    그리고 곧 이어, 배에 뚫려있던 부분이 얇은 막처럼 한 개가 채워지는 느낌이 나고, 팔도 다섯 손가락은 맞지만, 갑각에 가까운 팔과 손이 형상을 이루며 천천히 돋아나고 형체를 이루기 시작한다.)

    크윽....
  • 로젠탈
    (형체를 이루기 시작한 것들을 보다가 다행히 회복하고 있구나 싶어 조금 안심을 한다. 그러나 그 과정이 힘겨워 보여 좀 더 기력을 회복할만한 건 없나 가방을 뒤적거린다. 당신이 할일을 마무리 할 즈음 작은 열매 주머니 하나를 건넨다) 여기요, 드시고 좀 더 쉬셔야 할 것 같아요.

    (날은 거의 저물어가지만 밤길은 그다지 무섭지 않다)
  • 왕 카이
    ...별로 무섭지 않은가보군...(별 미동없는 로젠탈의 모습에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열매 주머니를 받아든다.)

    ...하긴 요즘같은 세상에는 나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다가...
    ...이런 깊은 곳까지 혼자 들어와 있는 여성인 걸 보면...이 주변 일대에 대해 잘 아는 건가?
  • 로젠탈
    (가만히 그가 얘기하는 동안에도 몸을 꼼꼼히 살펴보다가 묻는 말에 고개를 들고 눈웃음을 싱긋 지어보인다) 네, 이 근처에 자주 다니거든요. 그러니까... 군인씨? 당신은 여기 자주 와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... 어쩌다 여기까지 오시게 된 거에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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