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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고르곤 협곡 마을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, 약초도 많이 나지만 위험한 생물들과 '실패작'들도 더러 나타난다는 무스쿠스(이끼) 숲. 숲의 외곽, 절벽과 건너편 절벽이 마주보고 있는 부근...보통의 인간이라면 건널 수 없는 곳. 바로 그곳에 누군가가 분명히 도약해 온 듯한 자국을 남기고 쓰러져 있었다. 그리고, 운나쁘게도 그냥 쓰러진 것도 아니고 변종 식인 꽃 '플라레시냐'에게 먹히고 있는 꼴이었다...
  • 왕 카이
    으윽......(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으며, 배에는 어디선가의 전투에서 이미 뚫려있는 상처가 있는 상태이고, 왼팔이 플라레시냐에게 잡아먹힌 상태로 녹아내리고 있다.)
  • 로젠탈은 늘과 같이 숲의 생태를 점검하러 왔건만... 오늘따라 숲이 소란스러워 평소보다 더 깊이 들어와 버렸다. 무스쿠스 숲까지 올 생각은 없었는데, 그런 생각을 하며 돌아갈까 고민하던 때에 플라레시냐의 흥분한 소리를 듣고 그것을 따라 더 들어가게 된다.  마주친 건, 플라레시냐에게 물려있는 거대한 사람.
  • 로젠탈
    ...!... (잠깐 놀랐지만 이내 침착하게 다가가 큰 돌 하나를 들어올린다. 이후 플라레시냐의 근본 줄기 부근을 강하게 내리친다)
  • 로젠탈
    (플라레시나가 사람을 뱉어내고 잎을 오므리는 걸 확인 한 뒤 그에게 다가가 부상이 왼팔 뿐이 아닌 것을 확인한다)  이런.. 어쩌다가... (뿌리 식물들을 이용해 그를 조금 옮긴 후, 주변에 풀 동굴을 만들어두고 치료를 시작한다. 우선은 피를 멎게하고 안정을 취하는게 먼저겠지. 왕 카이에게 에너지를 흘려넣으며 얼굴을 살핀다)
  • 몇시간이 흘렀을까...바깥이 노을져 오는 시간대가 된다.
  • 왕 카이
    ...윽....크윽....
    (정신을 차리고 일어나, 눈 앞의 그녀를 바라보고 처음에 경계를 하며 놀랬다가,
    자신의 몸의 붕대나 어느 정도 치료가 진행 된 몸 상태를 보고서는 자세가 누그러진다.)

    ...당신이...?
  • 로젠탈
    정신이 좀 드세요? 성함과 출신지가 기억 나시나요? ... 마지막에 있었던 장소라던가... (왕 카이를 천천히 살피며 얼굴을 본다. 경계하는 모습이야 당연하지. 그런 꼴을 당했으니.)
  • 왕 카이
    (왕 카이는 머리를 잡고 인상을 쓰며 기억을 더듬는다.
    마지막 기억이 자신의 배를 뚫고 나가던 외계인의 공격이었기에 서둘러 자신의 배를 보고, 로젠탈이 붕대로 감아준 것을 보고 다친 곳을 쓰다듬는다.)

    ...이름은 왕 카이. 출신지는...포르마. 근무지는 아르모스(이음매)...(주변을 둘러보고는)...여기와는...많이 떨어진 곳일 것 같군.
    ...보면 대충 알 수 있겠지만...군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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